1. 들어가며: 관절 통증, 모두 같은 병일까?
많은 사람들이 손이나 무릎, 어깨 등 관절이 아플 때 ‘관절염이 온 것 같다’고 말합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손가락 마디가 붓거나 아플 때 ‘류마티스가 생겼나?’라고 걱정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류마티스와 관절염은 같은 말이 아니며, 증상은 비슷해도 원인과 치료, 예후가 크게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두 질환의 차이점, 증상, 진단법, 치료법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아보고자 합니다.
2. 관절염이란 무엇인가?
‘관절염’은 말 그대로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모든 질환을 통칭합니다. 관절염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크게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과 **염증성 관절염(대표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
가장 흔한 형태로, 주로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이 닳아 발생합니다. 손, 무릎, 척추 등에 주로 생기며, ‘노화성 관절염’이라고도 불립니다. - 염증성 관절염
대표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강직성 척추염 등이 있습니다. 면역계 이상이나 특정 대사질환 등 원인이 다양합니다.
3.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표적인 염증성 관절염의 한 종류입니다.
이 질환은 우리 몸의 면역계가 실수로 자신의 관절을 공격해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즉, 단순히 관절이 닳아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 체계의 이상이 근본 원인입니다.
주요 특징
- 대개 30~50대 여성에서 많이 발생
- 아침에 관절이 뻣뻣한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
- 손가락, 손목, 발가락 등 작은 관절부터 대칭적으로 발생
- 시간이 지나면 여러 관절로 번지고, 심하면 연골·뼈 손상 및 변형
- 관절 외에도 전신 증상(피로, 체중감소, 발열 등) 동반 가능
4.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과의 차이점
① 원인
- 류마티스 관절염: 면역계의 이상, 유전적 소인, 환경적 요인 등 복합적 원인
- 퇴행성 관절염: 주로 노화, 반복적 사용, 외상 등으로 연골이 닳아서 발생
② 발병 부위 및 양상
- 류마티스 관절염: 양손, 양발 등 작은 관절 중심, 좌우 대칭적으로 나타남
- 퇴행성 관절염: 주로 무릎, 엉덩이, 척추, 손가락 끝마디(말단) 등, 좌우 비대칭적
③ 증상
- 류마티스 관절염: 아침에 손이 뻣뻣한 조조강직이 오래 지속, 붓기, 열감, 심한 피로감, 체중 감소 등 전신증상
- 퇴행성 관절염: 사용 후 통증 심해짐, 뻣뻣함은 짧게(30분 이내), 국소 증상에 그침
④ 진행 경과
-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 변형, 기능 장애, 심한 경우 심장·폐 등 전신 합병증
- 퇴행성 관절염: 점진적으로 진행, 관절의 물리적 변화 위주
5. 진단법
◼︎ 류마티스 관절염
- 피검사: 류마티스 인자(RF), 항CCP 항체, 염증수치(CRP, ESR) 등 확인
- 관절 초음파, X-ray 등 영상검사
- 임상 증상, 신체 진찰 종합
◼︎ 퇴행성 관절염
- X-ray 등 영상검사로 연골 소실 확인
- 주로 임상 증상(통증 부위, 양상)으로 진단
6. 치료법
◼︎ 류마티스 관절염
- 면역조절제, 항류마티스제(DMARDs), 생물학적제제 등 꾸준한 약물치료 필요
- 염증 및 통증 조절, 합병증 예방 중요
- 초기 적극적 치료가 예후 좌우
◼︎ 퇴행성 관절염
- 운동 및 체중 조절
- 진통제, 소염제 등 증상 위주 치료
- 심하면 인공관절 수술 등 고려
7. 환자가 주의할 점 및 예방법
- 정확한 진단이 우선
관절이 아프다고 무조건 관절염, 또는 류마티스라고 단정하지 마세요.
증상이 다르므로, 전문의 상담과 정확한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 적극적 관리
조기에 진단하고,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치료받아야 합니다. - 생활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체중 관리,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 자가진단 위험
인터넷 정보만으로 자가진단, 자가치료는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8. 결론: 비슷해 보여도 완전히 다른 질환입니다
관절에 통증과 뻣뻣함이 있다고 해서 모두 같은 질환이 아닙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은 증상은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치료, 예후가 완전히 다릅니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건강한 삶의 시작입니다.
관절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 관절이 아플 때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A. 혈액검사, 영상검사(X-ray, 초음파) 등, 전문의가 필요에 따라 결정합니다.
Q.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되나요?
A. 현대의학으로 완치보다는 조기 진단과 치료로 진행을 막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두 질환 모두 나이 들어서만 생기나요?
A. 퇴행성 관절염은 고령에서 많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30~50대도 많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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